‘누적 683명’… 678~681·683번은 모두 관광객
677번 해외 입국자,682번 타 지역 지인 접촉 도민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총 918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중 7명(제주 #677 ~ #683)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2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83명이 됐다.

하루 새 확진자가 7명 이상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이며, 올해에는 1월 3일 10명, 1월 4일 8명, 1월 6일 9명, 4월 9일 7명, 4월 10일 8명에 이어 여섯 번째다.

4월 제주에서는 총 5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에만 2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2.57명(4.14 ~ 4. 20. 18명 발생)으로 크게 늘었다.

20일 추가된 확진자 7명에는 ▲관광객 5명(제주 680·683번 신혼여행객 2명, 골프관광객 1명, 가족여행 2명) ▲해외 방문 이력자 1명 ▲제주도민 1명이 포함됐다.

해외 방문 이력자 1명과 제주도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특히 이중 3명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함께 제주 여행에 나섰던 가족에게까지 추가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677번 확진자 카즈흐스탄 다녀온 제주도민

제주 677번 확진자 A씨는 해외입국자로 제주도민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9일까지 업무차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입국해 당일 오후 일행 1명과 제주로 온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20일 오후 2시 40분경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 현재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A씨가 입도 직후 검사를 받고 격리함에 따라 동선과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입도한 일행 1명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678번 확진자, 3명과 가족여행 왔다가 확진자 접촉자 통보…2명 확진

제주 678번은 가족여행을 위해 제주에 왔다가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679번은 함께 입도한 가족으로 678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됐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제주 678번 확진자 B씨와 679번 확진자 C씨는 가족관계다. 이들은 관광을 하기 위해 지난 17일 오전 다른 가족 1명과 함께 제주로 왔다.

B씨는 제주 여행 중 20일 오전 8시 15분경 동대문구 #128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 오후 6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B씨의 검사 직후 C씨와 다른 가족 1명도 20일 낮 12시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6시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나머지 가족 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8일부터 몸살, 목감기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무증상이며, C씨는 지난 18일부터 목이 간지러운 미세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가족 1명은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해 있다.

#680번·683번 확진자 신혼여행차 전라도서 제주방문

680번 확진자 D씨와 683번 확진자 E씨는 신혼여행을 하기 위해 지난 19일 오전 전라남도에서 제주로 여행 왔다.

이들은 입도 후인 20일 오전 10시경 E씨가 다니는 직장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E씨는 전남 #1013(목표 #60번) 확진자와 직장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D씨와 E씨는 11시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D씨는 오후 6시경, E씨는 오후 8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D씨는 현재 증상이 없으며, E씨는 지난 15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 681번 확진자 골프 여행객, 18일 관광차 일행 3명과 제주 입도

681번 확진자 F씨는 골프 여행객이다. 지난 18일 오전 관광을 위해 일행 3명과 함께 서울시에서 제주로 여행을 왔다.

F씨는 입도 후인 지난 20일 오전 10시경 광주광역시 보건소로부터 광주 #1074번 확진자와 #108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같은 날 오전 11시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6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F씨는 지난 19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현재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 682번 확진자, 제주도민 감염경로 확인중

682번 확진자 G씨는 제주도민으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G씨는 지난 15일 전남 광주지역에서 방문한 지인 2명과 만남이 있었고, 16일부터는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G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이후 20일 오후 1시 30분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 오후 6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G씨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들을 확인하고 있다.

상세 동선이 확인되는 즉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도내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태봉 단장은 “전 도민들과 제주도를 찾는 입도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마스크 쓰기 ▲모임이나 접촉 자제 ▲제주 안심코드 등 출입명부 작성 ▲의심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검사 받기 등 4가지 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누구나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하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입도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고 방문해 달라 ”고 거듭 당부했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30명(경상남도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654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09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534명(확진자 접촉자 252명, 해외입국자 2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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