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척도인 곤충을 방사해요’

환경지표곤충인 애반딧불이 방사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환경지표곤충인 애반딧불이 방사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강원=국제뉴스) 백상현·김강태 기자 =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에서는 환경오염 및 서식환경 파괴 등으로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반딧불이 복원을 위해 20일에 ‘환경지표곤충 애반딧불이 방사행사’를 실시했다.

연구공원에 따르면 환경지표곤충인 애반딧불이는 알에서 부화한 후 바로 물속 생활을 하는 종으로 6월부터 성충으로 우화해 여름밤을 아름답게 비춰주는 곤충으로 이번 행사는 홍천 팔렬중학교 환경동아리 에코리더 학생 10명을 초청,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교육 및 체험활동도 병행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방사된 애반딧불이 애벌레 천 마리는 안동지역에서 증식된 개체로 충질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주 체험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공원은 지난해 이어 도정 협업과제 ‘맞손잡기’ 추진의 일환으로 강원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애반딧불이 인공방사에 따른 효과분석과 서식환경 연구’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인공방사를 통해 평년의 3배 이상 반딧불이 개체수가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을 위해 오는 6월부터 8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에 반딧불이 체험행사를 확대해 개최하며, 체험인원 모집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딧불이 방사는 5월에도 한 차례 더 방사할 예정이며, 애반딧불이 먹이인 다슬기를 서식처에 뿌려 줄 계획이다.

유병덕 자연환경연구공원 소장은 “환경지표곤충인 애반딧불이 복원 연구를 통해 생물종다양성 유지와 청정 강원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연계해 지역 소득사업에도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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