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과 학생들이 답을 찾는 과정 통해 장애에 공감할 수 있도록

장애인권이해 문제지(학생용) 모습
장애인권이해 문제지(학생용) 모습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강서구 덕문중·고등학교는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스스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장애인권 이해 문제지'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문제지는 교직원용(총 10문항)과 학생용(총 5문항) 2종으로 제작했다. 기존의 강의식 장애이해 교육이나 연수에서 벗어나,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장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난 14일 오전 이 학교 특수학급 담당교사가 직접 제작한 이 문제지를 풀며 문학 작품 속에서 장애인의 삶을 발견하고, 그들에 대한 에티켓과 통합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장애인권, 장애이해, 장애존중' 표제어로 4행시를 짓는 서답형 문항에 교사 박00의 작품(장미야, 너는 애기 때부터 그렇게 빨갛고 탐스러웠니? 이야... 부럽다. 나는 검은 씨앗이 너무 많아 예쁘지 않은데...해바라기는 모르는 장미의 속마음, '나는 가시가 있는 걸... 매끈하고 키가 큰 노오란 해바라기가 부러워...!')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장애인권이해 문제지(교직원용) 모습​
​장애인권이해 문제지(교직원용) 모습​

이말숙 덕문중·고등학교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장애인권 문항을 풀어봄으로써, 장애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다름을 존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문중·고등학교는 장애이해 드라마를 활용한 국어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수업,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영화 상영회(4월 28일), 일반 학생들의 점자 체험하기(5월 6일). 특수학급 카페 운영(5월 12일) 등 다양한 장애인권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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