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2년차에 추진한 대책. 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2년차에 추진한 대책. 제공=경기도청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최근 석 달간 2년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한 결과 경기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년차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 3년(2017~2019년)간 같은 기간 평균보다 15% 개선됐던 1차년도(2019년 12월~2020년 3월) 상태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1차 년도보다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8일 늘었고, ‘나쁨’ 일수는 4일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시행한 계절관리제 2년차 기간 경기지역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29㎍/㎥롤 측정됐다. 이는 농도 관측 이래 가장 낮았던 수준인 1년차 때와 똑같았다.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53㎍/㎥로 1년차(53㎍/㎥)때보다 조금 더 나빠졌다.

경기도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기간 동안 경기지역에서 측정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평균 농도. 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기간 동안 경기지역에서 측정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평균 농도. 제공=경기도청

도는 “최악의 3월 황사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 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4% 개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월 대기 정체 심화, 6년 만의 최악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49회 발령, 비상저감조치 4일 간 시행 등 대기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도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미세먼지 발생 농도를 줄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2년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5대 부문 16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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