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상의 부조리를 풍자한 장범순의 ‘Post Corona’

장범순 작가 ‘Post Corona’ 포스터. 제공=강원도
장범순 작가 ‘Post Corona’ 포스터. 제공=강원도

(강원=국제뉴스) 백상현·김강태 기자 = 강원디자인진흥원은 올해 첫 전시로 장범순 작가의 ‘Post Corona’을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진흥원 제 3·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급변한 사회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장범순 작가의 작품을 모아 선보이는 이번 초대전은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시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장 작가는 세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거쳐, 삶과 현실의 이야기를 날카롭고 재치있게 풍자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현재 이를 작품 활동의 소재로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크릴 재료를 활용한 ‘We can do it’, ‘참! 잘했어요’, ‘원무’를 비롯한 회화 14점과 설치작품 2점으로 구성됐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전 세계가 눈만 뜨면 확진자 숫자를 확인하고 근심·걱정으로 잠들지 못하고 있지만 반면에 전 세계가 이렇게 한마음이 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는 세계평화를 앞당기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겠냐는 생각으로 작품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김종근 평론가는 “그의 작업은 코로나 시절에는 자발적 격리 차원에서 빚어지는 울고 싶고 어쩌면 웃고픈 스토리를 천태만상의 다양한 모습으로 그 진풍경을 도처에서 끄집어 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팬데믹 사태로 변화된 사회의 모습과 일상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을 통해, 코로나19 해소를 위한 디자인적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전시행사 개최로 지역 디자인문화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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