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환경파괴 등 전 인류에 대한 반인륜적 도발

시민환경단체들이 17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은 횐경침략 테러라고 규정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등 시민환경단체 소속 대표와 회원들이 17일 일본의 후쿠시만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변국들 뿐 아니라 일본 자국 내에서도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강행은 환경침략 테러"라고 강력 규탄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무책임한 해양 방류 결정은 전 인류에 대한 죽음의 재앙, 반인륜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번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 결정은 지난 2011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일본이 지금까지 주변국에 입힌 피해로도 모자라 10년 이상 축적된 고농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것은 전 지구적 범죄행위"라고 힐난했다.

송운학 촛불계승연대 상임대표는 "오염수 방류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동북아 주변국 국민들 모두의 생명, 조류를 타고 전 세계적으로, 해안 생태계까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도 이 자리에서 "이번 오염수 방류는 인류와 자연생태계의 존폐가 달려 있는 신중한 문제인데 미국이 일본정부의 편을 들면서 주변국들의 우려와 분노를 묵과하고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까지 일본을 갈수록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상황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일본 대사관으로 이동해 ▲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결정은 세계 인류에 대한 죽음의 재앙이자 선전포고로 즉각 철회하라! ▲ 日本이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 주변국 안전을 외면했다. 무책임한 방류 결정 즉각 철회하라 ▲ '원전 오염수 마셔도 괜찮다'고 망언한 아소 일본 부총리를 규탄하며 아소부총리 "너나 실컷 쳐마셔라"라는 구호를 외치고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서한문을 일본대사관 우편함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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