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스트립 가니쉬 몰딩 틈새 흙·토사 등 이물질 오염물 다수 확인
현대자동차 청주서비스센터 예약입고, 정비 기초적인 부품조차 없어
자동차 전문가, 설계불량 의심 초기품질 안정을 위한 조치 선행돼야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현대자동차 청주서비스센터 간판.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현대자동차 청주서비스센터 간판.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신차출시 후 엔진고장 등 결함투성이란 오명을 받아온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이 비만 오면 뒷문 하단부에 과다량의 불순물이 유입돼 품질불량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GV80 차주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출고 후 비나 눈이 오면 지속적으로 리어 도어 하단부 웨더스트립과 가니쉬 몰딩의 틈새로 흙과 토사 등 이물질이나 오염물이 확인됐다.

제네시스 GV80 자동차 카페 회원 등 다수의 차주들도 같은 현상을 인지하고 있었다. 

A씨는 지난 2월19일 현대자동차 청주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센터 측에 이러한 문제점을 접수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16일 비만 오면 리어도어 하단부에 과다하게 불순물이 유입돼 정비를 위해 현대자동차 청주서비스센터에 입고한 제네시스 GV80.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16일 비만 오면 리어도어 하단부에 과다하게 불순물이 유입돼 정비를 위해 현대자동차 청주서비스센터에 입고한 제네시스 GV80.

한 달 후인 3월19일 현대차 청주서비스 관계자에게 진행상황을 되묻자 “품질팀에 보고돼 기다리고 있다”고해 한참을 기다리다 제네시스 고객센터(080-700-6000)에 서비스 불편을 호소하자 4월16일 정비예약이 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40분 현대차 청주서비스센터를 방문했으나 본사에서 개선책은 고사하고 청주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위한 기초적인 부품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공분을 사게 했다.

게다가 청주서비스센터의 책임 있는 한 간부는 차량 지붕 도장 불량 지적에 “출고 후 10일이 지나 절대 안 된다. 어떤 조치도 할 수 없다.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라”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비만 오면 리어도어 하단부에 과다하게 불순물이 유입되는 제네시스 GV80 좌·우측 도어.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비만 오면 리어도어 하단부에 과다하게 불순물이 유입되는 제네시스 GV80 좌·우측 도어.

복수의 자동차 전문가는 “설계불량이 의심되는 대목으로 신차출시 전부터 메이커 측에서 오랜 시간 악천후 등 로드테스트를 하면서 충분히 지금의 문제점은 개선돼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며 “고객들이 집단민원 등 큰소리를 내기 전에 초기품질 안정을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가 내수판매를 독점하다시피하다 보니 판매량은 천정부지로 높고, 서비스는 항상 제자리걸음"이라며 "지금은 수입차 서비스 받는 것보다 현대차 서비스 받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예약도 안 되고 부품도 품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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