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양주 등,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철도 서비스 욕구 충족할 것으로 기대.

(양주.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옥정∼포천 광역철도(포천선) 사업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다.

양주·포천·철원 등 3개 시·군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획기적인 철도망으로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철도 서비스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원선 연결도면.<자료제공=국제뉴스DB>
경원선 연결도면.<자료제공=국제뉴스DB>

포천시는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포천선 사업을 지하철 7호선 연장에 그치지 않고 1호선 양주 산북동에 연결하고 강원 철원까지 연장하는 양주∼포천∼신철원 일반철도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최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천선이 7호선과 직결로 연결하는 방안이 서울시의 반대로 어려워지자 포천시는 옥정∼포천 구간(14.7㎞)에 대해 셔틀운행·평면 환승 방식을 수용하는 대신 수용증가에 대비해 복선으로 건설하고 GTX-C 노선이 지나는 1호선(산북∼의정부역)에 연결해 철원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포천·옥정·철원 주민들이 의정부역에서 GTX-C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 포천선을 7호선과 GTX-C(1호선) 연장 노선으로 활용하는 등 접경지역 철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선을 복선·평면 환승으로 건설해 승객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1호선과 연결함으로써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7호선·GTX-C  2개 노선을 동시 이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는 GTX-C 노선이 수원∼덕정간 운행횟수 60회 가운데 10∼20회를 분산해 포천역까지 연장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호선·GTX-C노선·포천선이 의정부∼덕정 구간을 공동 사용하는 등 GTX-C 일부가 포천선을 공유하게 된다.

또한 의정부∼철원 철도사업은 이미 제2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있고 옥정∼산북 구간(5.6㎞)은 기존 주한미군이 보급품 수송을 위해 설치한 철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주시도  덕정역을 살리기 위해 2019년 덕정∼옥정∼포천 철도 연결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어 포천선의 1호선 연결안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양주시는 여의치 않을 경우 덕정∼옥정 구간만이라도 경기도 도시철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옥정신도시 옥정 중심역은 7호선· GTX-C노선 역사와 포천선 평면 환승 시설이 설치될 경우 3개 철도 노선이 환승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포천선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도봉산∼고읍 구간을 연장해 옥정 중심역을 거쳐 포천까지 17.5㎞를 직결로 건설하는 계획으로 지난 2019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경기도는 서울교통공사가 7호선 직결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옥정 중심역∼포천역 구간을 전동차 4량이 셔틀(왕복) 운행하는 지선 방식으로 변경,추진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7호선 환승으로 추진하는 포천선을 1호선에 직접 연결하고 강원 철원까지 연장할 경우 경기 북부지역은 물론 수도권 북부지역의 철도교통 민원을 일시에 해결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황종식기자h34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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