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감동의 하모니!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41년 전 5월의 뜨거웠던 광주를 담아낸 뮤지컬 <광주>가 오늘(13일) 개막을 맞아 시츠프로브 영상을 통해 신곡 ‘지키지 못한 약속’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키지 못한 약속’을 열창하는 <광주>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성준 음악감독의 지휘로 시작된 오케스트라 선율은 거리천사의 목소리에서 광주 시민들의 합창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호소력 짙은 가사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32명의 배우들은 작품과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이름도 명예도 남김 없이 죽어간 시민들을 위해 노래하는 모습을 십분 재현해내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재연을 위해 새롭게 창작된 ‘지키지 못한 약속’은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에 맞서 격렬하게 저항한 광주 시민들이 전남대학교와 전남도청 앞에서 목숨을 잃은 가족,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시민들을 기억하며 부르는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사랑하는 이들을 그린다’는 애달픈 가사는 41년 전 민주화를 외치며 쓰러져간 시민들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되새긴다.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광주>는 각 등장인물의 서사와 스토리를 촘촘하게 보완해 보다 높은 작품성을 예고했다. 특히 작품의 서사를 보강하기 위해 새로운 뮤지컬 넘버를 추가하고 편곡 작업을 더했다. 서사와 음악을 보완한 뮤지컬 <광주>는 32명의 배우들과 13인조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객석에 전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한국인이라면 꼭 관람해야 할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민우혁, 신우, 민영기, 김종구, 장은아, 이봄소리, 이정열 등을 비롯한 32명의 배우들이 생생한 5월의 광주를 그려내며 뭉클한 감동을 객석에 전할 것이다.

뮤지컬 <광주>는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을 진행한 후 5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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