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과 일손지원 모습.(제공=음성군청)
농정과 일손지원 모습.(제공=음성군청)

(음성=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음성군 공직자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일손봉사에 나섰다.

◇시설관리사업소 직원 10여명은 10일 소이면 대장리 소재 농가를 방문해 방울토마토 넝쿨제거와 배지정리로 일손을 도왔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농사철을 맞아 올해도 일손을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다”며 “공무원들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모두가 본인 일처럼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작업에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축산식품과 일손지원 모습.(제공=음성군청)
축산식품과 일손지원 모습.(제공=음성군청)

이재규 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일손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기에 농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적 일손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농정과 직원 19명도 소이면 중동리에 있는 농가를 찾아가 6600㎡ 면적에 감자를 식재하며 부족한 일손을 지원했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내국인 노동자마저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봄철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도움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기연 군 농정과장은 “앞으로 농번기 생산적 일손봉사는 물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일손돕기를 실시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식품과 직원 20명도 10일 삼성면 천평리 소재 농가를 방문해 복숭아 적화를 도우며 일손봉사를 추진했다.

삼성면 복숭아 재배 농가주는 “복숭아 적화는 단기간 많은 인력이 필요한 농작업으로, 올해는 일손 구하기가 예년보다 더 어려워져 걱정했다”며 “축산식품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천조 군 축산식품과장은 “농번기를 맞아 농촌 인력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이번 일손 돕기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기에 농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손 돕기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균형개발과 일손지원 모습.(제공=음성군청)
균형개발과 일손지원 모습.(제공=음성군청)

◇한편, 균형개발과 직원 16명이 10일 삼성면 청용리에 위치한 농가를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판매하지 못한 화훼를 폐기하는 작업을 도왔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화훼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인력난도 심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생산적 일손봉사로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정묵 군 균형개발과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화훼 농가에 작은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일손봉사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지역 내 농가를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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