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점에 도전한다.

제주는 11일(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승 6무 1패 승점 9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달 9일(화) 포항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는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수원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제주는 최근 수원전 4연패에 시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악연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최근 제주의 분위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간판공격수 주민규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주민규는 183cm, 79kg의 탄탄한 체격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강원전에서도 압도적인 파워와 피지컬로 상대 수비수 임채민을 무력화시키며 환상적인 득점을 선보였다.

특히 주민규는 한번 터지면 무서운 선수다. 2015시즌 서울이랜드 소속으로 5월 10일 경남전부터 6월 10일 충주험멜전까지 무려 7경기 연속골(9골)을 터트렸다. 2017시즌 상주 상무에서도 8월 12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포항전까지 또 다시 7경기 연속골(10골)을 집중시켰다. 제주에서도 주민규의 몰아치기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23일 대전전부터 5월 31일 안산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또한 8월 29일 안양 전부터 9월 19일 부천전까지 4경기 연속골 사냥에 성공했다.

주민규는 "내가 보여줄 것은 득점밖에 없다. 항상 공격수로서 골 넣고 싶다는 생각,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만 생각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님이 계속 신뢰를 보내주신다. 승리의 갈증이 길어지면 안된다. 안방에서 제주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 이번 수원전에서도 내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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