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국제뉴스DB)
연어. (국제뉴스DB)

(칠레=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AFP통신에 따르면 칠레수산청은 8일(현지시간) 유해조류대발생으로 연어 4200t 이상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연어양식 생산량의 약 26%를 차지하는 칠레는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해조류 발생하면 대량으로 산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물 속의 산소가 결핍돼 물고기가 대량 폐사할 수 있다. 칠레에서는 2016년에도 이로 인해 수천t의 연어가 폐사한 바 있다.

유해조류대발생으로 남부 양식장 18곳 안팎이 영향을 받았고 3종의 유해조류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연어 시체의 70%가 제거됐다.

이에 대해 국제환경단체 비정부기구(NGO) 그린피스는 연어 양식으로 인한 오염이라고 지적했으며 양식업계는 기후변화라고 반박했다.

그린피스 공보를 맡고 있는 마우리시오 체발로스는 연어 양식으로 생긴 오염의 영향이 이번과 같은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좁은 만이나 순환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연어 양식으로 생긴 암모늄과 요소가 유해조류 발생을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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