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개국에 이어 첫 유럽 순회 쾌거, 유럽의 수도 브뤼셀에서 한국 사진작가 소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 관람객에게 새로운 여행지 서울에 대한 설레임 선사

《서울에서 살으렵니다》전시 포스터
《서울에서 살으렵니다》전시 포스터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주최하고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한미사진미술관이 공동주관하는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전시회가 오는 4월 8일(목)부터 주벨기에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유럽의 심장 브뤼셀에서 첫 유럽 순회 통해 서울의 근현대 변천사 소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전시는 격동의 세월을 지나 주요 메트로폴리탄 중 하나로 성장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변천사를 사진작가 12인의 시선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본 전시는 진흥원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필리핀, 베트남, 홍콩을 순회한 바 있으며, 이번에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첫 유럽 순회를 가진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기존의 사진작품뿐 아니라 서울의 지도를 모티브로 작업한 송경아 작가의 대형 일러스트 작품도 소개되어 현지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홍순태, '명동', 1974, 잉크젯 프린트, 540x765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순태, '명동', 1974, 잉크젯 프린트, 540x765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대 속 변화한 도시의 단면들과 그 속에 반영된 문화지형 그려내

2012년 한미사진미술관이 기획한 이 전시는 한국전쟁 이후 놀라운 성장을 이루며 정치, 경제, 사회 전 영역에 변화를 겪은 서울의 다양한 단면을 사진작가 12인의 시선을 통해 소개한다. 이번 순회를 통해 벨기에 관객들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 서울의 모습과 그 속에 반영된 문화지형을 읽어본다. 나아가 서울을 방문했던 이들에게는 공감을, 서울이 낯선 관람객들에게는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희망을 선사한다. 참여작가는 구본창, 권순관, 금혜원, 김기찬, 박찬민, 방병상, 안세권, 이갑철, 이은종, 주명덕, 한정식, 홍순태 등 총 12인이다. 대표작으로는 ▲<명동, 1974> (홍순태 작품) ▲<돈화문, 1972> (한정식 작품), ▲<서울 퇴계로, 1985-1989> (구본창 작품) 등을 포함해 총 62점이 선보인다.

한국문화원-루벤카톨릭대학교 공동주관 웨비나 통한 학술계와의 접점 확장
전시 연계행사로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과 루벤카톨릭대학교(Katholieke Universiteit Leuven)이 공동으로 <Seoul, Soul of Asia> 비대면 세비나 시리즈를 개최해 벨기에 학술계와 접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문학, 철학, 건축 분야의 각 전문가를 초청해 서울을 주제로 한 강연을 펼친다. ▲‘문학의 서울’ (파트릭 모뤼스, 프랑스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교 한국어과 명예교수) ▲‘우리 자신: 한국어 Ouri’(김혜영, 파리고등사범학교 후설(Husserl)아카이브 준연구원) ▲‘십자가가 빛나는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천주교 교회 건축’ (레이몽드 르메르 국제보존센터 강영지 연구원)

박찬민, 'Urbanscape_098', 2015, 잉크젯 프린트, 1000x1250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찬민, 'Urbanscape_098', 2015, 잉크젯 프린트, 1000x1250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연계행사를 공동주관한 루벤카톨릭대학교는 1425년 루벤 지역에 설립된 유럽 내 오래된 대학 중 하나다. 특히 2016년 벨기에 최초로 한국학연구소를 설립하여 한국학 컨퍼런스 개최, 연구자 초청사업 등 다양한 한국학 관련 연구활동을 해오고 있다. 루벤카톨릭대학교는 학술행사와 함께 이번 《서울에서 살으렵니다》전시를 소개하며 지역 내 전시 홍보를 지원한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올해도 한국의 우수한 예술 프로그램 순회 이어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는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한국의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의 해외 순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외 주요 예술기관을 연결해 문화교류의 기반을 만드는 본 사업은 지난해 코로나 팬대믹에도 불구하고 총 10개 국가에서 순회사업을 진행해 국제교류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권역별 의미있는 순회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예술의 본질인 즐거움과 감동으로 교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

방병상, '구조대', 2004, 잉크젯 프린트, 795x1005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병상, '구조대', 2004, 잉크젯 프린트, 795x1005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 맞아 올해 기념행사 연중 개최

한편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진흥원은 벨기에의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하여 양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교류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 본격적인 교류에 앞서 이번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순회전이 양국의 다채로운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전시는 4월 8일(목)부터 5월 21일(금)까지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연계행사 및 기타 상세내용은 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및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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