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 투입 이전·휴업 7개소 악취 저감 등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홍성군 친환경 한우 농장
홍성군 친환경 한우 농장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저감을 통한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축산 악취 개선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도는 홍성·예산군, 한국환경공단, 농협경제지주 등과 함께 추진하는 ‘2021년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개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내포신도시 반경 5㎞에는 299개 축산농가가 돼지·소 등 약 59만 마리 가축을 사육 중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는 연간 약 17만 톤으로, 지역 내 악취 등 각종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도는 추진계획으로 △축사 이전·휴업 7개소 추진 △악취저감제, 수분조절제 지원 등 축산 악취 저감 사업 △양돈농가 FTA 폐업 지원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악취경보제 운영 △가축분뇨배출시설 지도·점검 △한국환경공단, 농협 등과의 협약사업 후속조치(악취 저감 컨설팅, 시설 개선 지원) 등 8개 사업을 실시한다.

또 연말에는 내포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축산 악취 개선 만족도를 조사해 사업 내용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남재 도 기후환경국장은 “최근 혁신도시 지정 등 여건 변화에 따라 내포신도시 주변 생활 환경 향상을 위해 축산 악취 저감 사업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며 “2017년부터 추진한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개선사업이 올해 5년차를 맞아 조기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민원은 2017년 124건, 2018년 74건, 2019년 84건, 2020년 13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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