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외교부는 20일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9분 미야기현(혼슈) 센다이 동쪽 74킬로미터(km)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에 지진 해일(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일의 높이는 1m로 예상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신칸센의 운행은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중단됐고,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선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 등을 인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는 지진에 따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 규모를 앞서 발표한 7.2에서 6.9로 수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2 지진 피해 상황에 대해 "관할 공관인 주센다이총영사관에서 한일단체 및 유학생 연락망을 통해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심해, 건물 또는 기물 등의 파손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본부와 주센다이총영사관은 지진 발생 즉시 대응팀을 가동하고, 교민사회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외교부는 주센다이총영사관을 제외한 일본지역 다른 공관과도 정보 공유 등 필요한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도호쿠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35일 만이다.

당시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감지된 최대 진도는 6강이었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5, 6은 각각 5약·5강, 6약·6강으로 세분)로 돼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