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책 속의 유명 구절만 뽑아 볼 수 있어

'문학 자판기'를 통해 작품 속 유명 구절을 출력하는 모습/제공=부산교육청
'문학 자판기'를 통해 작품 속 유명 구절을 출력하는 모습/제공=부산교육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사하도서관은 3월부터 본관 1층 로비에 버튼 하나로 문학작품의 감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문학자판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문학 자판기는 시·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 속 유명 구절을 즉석에서 메모지 형태로 출력해주는 기기다.

이용자가 시와 소설, 수필 세 가지 중 원하는 문학 장르를 선택한 후, 사랑·위로·휴식 등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면 자판기에 탑재된 작품 속 구절이 무작위로 출력된다.

이 자판기에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전 작품부터 요시모토 바나나 등 유명 작가의 현대소설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이 탑재돼 있다.

박미자 사하도서관장은 "이 자판기는 새로운 형태의 독서플랫폼으로 지역주민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 흥미 유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동적인 문학작품 속 구절을 간편하게 접합으로써,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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