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안전한 '21분 컴팩트 도시 서울' 여성정책 발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사건 관련 피해 여성에게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대신 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사건 관련 피해 여성에게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대신 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사건'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 관련 피해 여성분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대신 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피해자 분께서 조속한 일상으로 돌아올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선 후보는 '피해자 일상 복귀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분이 우리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사건 관련 사과 이후 경력단절 예방 등 차별 없는 일터 만들기 등 여성정책을 발표했다.

박영선 후보는 우선 "여성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관점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력단절 후 재취업 지원'에서 '경력단절 예방'으로 전환 ▲'워킹맘 지원'에서 '남녀 모두를 위한 일-생활 균형'으로 전환 ▲중소기업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일-생활 균형에 대한 지원으로 전환 등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는 ▲가족돌봄 차별금지 가이드라인 설정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공적 돌봄서비스 확대 ▲남성육아휴직 통계 공표 및 우수 기업 인센티브 제공 ▲노동자에 대한 차별 금지 등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캠페인을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하기로 했다.

박영선 후보는 또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공공 기관의 공공 구매 금액 중 일정 부분을 여성 기업에게 할당하는 여성기업 의무 구매 비율 제도를 도입하고 여성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4시간 전방위 여성 안전보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5년 내 여성 1인가구 전체에 스마트 안심 호출기 지급 ▲1인 가구 밀집지역과 대학가 주변 하숙집 밀집 지역의 골목길에 경찰관 상시순회 ▲안심귀가 스카우트 추가 증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영선 후보는"출산·육아 지원과 여성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공공의료보건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에 '여성건강센터' 설치 ▲출산가정에 2~4주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서울아기건강 첫걸음 서비스 제공 ▲미혼모, 비혼모 및 싱글 임산부들의 임신,출산,육아 및 경제적 자립 활동 지원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마지막으로 상설 운영되는 젠더 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센거 지원을 강화하고 ▲불법촬영 방지를 위한 공공화장실 점검 확대 ▲여성 혐오 범죄예방을 위한 서울시 캠페인 연중 실시 ▲젠더폭력 피해여성들의 심신 안정과 사회복귀를 위한 상담지원 프로그램 24시간 운영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센터 증설 ▲여성권익담당관과 별개로 여성폭력예방팀 신설 ▲24개 성폭력 피해 지원기관의 컨트롤 타워 신설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전국여성위원장 겸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고민정, 권인숙, 양경숙, 유정주, 이수진(비례), 이원택, 임오경 국회의원과 신명 한국여성의정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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