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수검사 모습.(제공=진천군청)
외국인 전수검사 모습.(제공=진천군청)

(진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최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가장 많은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이월면 육가공업체에 대해 특별 관리 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8일 현재 해당 업체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39명으로 직원 36명, 그에 따른 가족, 지인간 감염 3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달 설 명절 이후 확진자 숫자가 76명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절반이 넘는 51.3% 수치를 보일 정도로 확산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7일 도 역학조사관, 감염병지원단 관계자와 함께 해당 업체를 통한 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통해 군은 해당 업체 내 밀집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기숙사 자가격리 인원을 1인 1실로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내‧외국인 구분 없이 업체 근로자 700여명에 대해 8일 무료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자 86명에 대해서는 3일에 1회씩 PCR 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의 빠른 확진자 안정세를 이끌어 내기 위해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직원이 현장에서 상시 근무를 실시하며 감염관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민기 진천군 보건소장은 “현재 진천군의 코로나19 확진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월면 육가공업체의 확산세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해 특별 관리를 추진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도록 해당 업체 집중 관리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관내 외국인 전수검사를 철저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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