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식 모습.(제공=충북도청)
기증식 모습.(제공=충북도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는 8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농협 충북본부와 화재 취약계층 주거 안정 확보를 위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지원금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은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장거래 소방본부장, 서덕문 농협 충북본부장, 노영수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다.

농협 충북본부는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화재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충북도에 2000만 원을 기증했으며, 이는 약 600여 가구에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보급할 수 있는 액수이다.

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 형식으로 기부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화재 사실을 조기에 알려주는 장치이다.

함께 지원하는 가정용 소화기는 화재 초기 누구나 손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서 소방차 한 대와 같은 기능을 한다.

서덕문 농협은행 충북본부장은 “도민과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과 소중한 일상생활을 지키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기증해 도민 주거 안정 확보에 이바지한 농협 충북본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도내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7464건 중 주택화재는 19.9%인 1485건이었다.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1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 98명 중 31.6%에 달했고, 이 중 70세 이상이 54.8%인 17명이었다.

화재취약계층의 화재 발생 조기 인지 실패가 인명피해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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