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선수
김민준 선수

김민준이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울산현대가 광주FC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6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김민준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1일 강원FC와 홈 개막전 5-0 완승에 이어 광주까지 격파하며 2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은 2015년 8월 29일 광주 원정 2-1 승리를 시작으로 이번 경기까지 잡으며 최근 광주전 6년 무패(12경기 7승 5무)로 천적임을 증명했다. 울산 유스 현대고 출신인 김민준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원정에 나선 울산은 4-1-2-3을 꺼냈다. 김민준-김지현-이동준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윤빛가람과 이동경이 2선 중앙, 원두재가 3선에 배치됐다. 설영우-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이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울산은 경기 초반 광주와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11분 윤빛가람의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윤보상에게 막혔다. 이어 광주 이으뜸의 슈팅을 조현우가 막았다.

울산은 계속 라인을 올리며 광주를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37분 기회를 엿보던 김민준이 한 방을 꽂았다. 윤빛가람이 크로스를 시도, 상대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김민준이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준은 44분에도 윤보상과 문전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걸리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서도 울산은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4분 이동준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세컨드 볼을 김민준이 재차 헤딩슛한 볼이 윤보상에게 걸렸다.

광주가 반격했고, 이에 울산은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후반 6분 이으뜸, 12분 김주공, 17분 김종우의 연이은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했다. 그 사이 울산은 11분 선제골 주역인 김민준 대신 주장인 이청용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20분 이동경을 빼고 김인성으로 스피드를 더했다.

울산은 광주의 계속된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후반 32분 신형민, 힌터제어, 강윤구 카드를 꺼냈다. 윤빛가람, 이동준, 김지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공격에서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막판까지 광주 공격에 자물쇠를 채우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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