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총 4명 추가 확진, 모두 일가족…누적 확진 총 593명
4명 중 2명 탐라중 교사, 오현고 재학중인 3학년생 확진
오현고 3학년 2주간 원격수업, 탐라중 전학년 2주간 원격수업

제주 도내 탐라중학교 교사와 오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제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오전 제주도에 다르면 지난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가운데 탐라중학교 교사와 오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는 대책마련 착수에 나섰다.

특히 이 2명의 확진자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각 학교에 근무 등 등교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의 명단을 확보하고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한편, 비대면 수업 전환 여부 및 기간, 검사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까지 접촉자로 확인된 탐라중학교와 오현고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가까운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현고등학교에서는 대면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같은 반 학생들과 해당반 수업을 진행한 교직원들이 접촉자로 분류되고 있다.

오현고는 우선 3학년의 경우는 2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1,2학년은 등교수업이 이뤄지며, 탐라중학교는 전학년이 2주간 원격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탐라중학교 교사의 경우 교무실내 교직원 등 3명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590~#593번)은 모두 가족으로 확인됐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28명(2.28~3.6, 23명 발생)꼴로, 전일 2.85명(2.27~3.5, 20명 발생)보다 더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한 달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593명이며,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총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1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제주 591~593번 모두 가족…590·591번 확진에 이어 592·593번도 확진

590번과 591번이 6일 오후 1시 20분경 확진되자 다른 가족들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590번은 지난 2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591번은 1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5일 오후 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6일 오후 1시 2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592번과 593번은 590번과 591번이 확진됨에 따라 6일 오후 3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6일 오후 6시 40분경 확진됐다.

592번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593번은 지난달 27일부터 두통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달 들어 가족 간 전파가 추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이면 주저 말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등원·등교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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