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케이크 곰팡이 충격 "아이들이 먹었는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솔비케이크 곰팡이 충격 "아이들이 먹었는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른바 ‘솔비(본명 권지안) 케이크’로 유명세를 탄 카페에서 한 소비자가 구매한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해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1일 한 카페에서 케이크를 구입, 처가에서 장모부터 아이들까지 가족들이 다함께 케이크를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케이크 속이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음날 카페에 항의해 대표와 만났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카페 대표는 ‘진열 상품을 판매했다’ ‘진열 상품은 판매용이 아닌데 실수를 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케이크를 살 때 곰팡이 케이크 외의 다른 판매 케이크도 한 쇼케이스 속에 진열돼 있었다. 둥둥 떠다니는 곰팡이균은 다 어디로 갔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가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변명을 늘어놓더니 200만원의 보상 금액을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보상 금액을 왜 본인이 정하고 확정하느냐. 화가 나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면서 “200만원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 거기서 누가 다시 케이크를 사먹겠느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곰팡이 케이크’ 폭로가 온라인에 등장하기 전날인 4일 카페 측이 먼저 사과문을 발표했다. 알고 보니 해당 카페는 가수 겸 작가 솔비가 자신의 작업실에 오픈한 스튜디오 카페의 체인점이었다.

카페 측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카페 측은 사과문에서 "지난 3월1일 쇼케이스에 진열된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다.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하지 못해 손상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또한 "이로 인해 구매 고객님께 큰 불편함을 드리게 되는 일이 발생하여 해당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 차례 사과 말씀을 드린 상태"라면서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계신 권지안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사에 문제가 있었던 지점의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 교육을 진행하였고 전체적인 위생 검사 또한 더 신중하게 진행했다. 저희를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구매 고객님께 그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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