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담스님 (대승불교 일불회 회장. 영덕 서남사주지)

[사진제공= 대승불교 일불회] 대승불교 일불회 회원명부 (회주 지장암 덕산스님 평창고문 용화사 동진스님 함안고문 무심사 법우스님 대구회장 서남사 현담스님 영덕총무 용문사 진현스님 음성감사 도성사 도성스님 제천감사 헤명사 혜명스님 김해회원 청량사 예담스님 울산회원 백안사 성오스님 대구회원 신선사 도선스님 영천회원 보덕사 해공스님 의성회원 천일암 영산스님 청도회원 무량약수사 대안스님 괴산회원 보현사 진성스님 충주회원 법성사 대연스님 구미회원 지장암 무안스님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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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는 정월보름 해제 후 신축년 3월2일 영덕서남사에서 대승불교 일불회 신년하례 법회 및 정기총회를 봉행하였다.

지난 연말 코로나19로 인하여 연말결산 및 정기총회를 연기한 관계로 신축년 정월 신년하례법회를 겸하여 봉행하였다.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원력행을 서원으로 발족한 ‘대승불교 일불회’는 새로운 집행부를 아래와 같이 구성하여 회원 각자가 초발심의 자세로 정진하면서 중생교화의 포교일선에 나서기로 회원스님 모두가 결의하고 나옹화상의 ‘세상을 경계하는 5수’의 합송과 함께 나옹화상과 동시대를 살았던 태고보우의 임종게臨終偈를 다 같이 합송하고 회향하였다.

세상을 경계하는 5수

백년이래야 그저 잠깐 동안이거니 광음을 등한히 생각하지 말라

힘써 수행하면 성하기 쉽지만 지금에 잘못되면 헤어나기 어려우리

죽음이 갑자기 닥치면 누구를 시켜 대신하랴 빚이 있으면 원래 남의 부림 오느니라

염라 늙은이의 산문을 받지 않으려거든 모름지기 바로 조사의 관문을 뚫어야 하리

해는 동쪽에서 오르고 달은 서쪽에 잠기는데 나고 죽는 인간의 일은 일정치 않네

입 속 세 치 혀의 기운을 토하다가 산꼭대기에 한 무더기의 흙을 보탤 뿐이네

티끌 인연이 시끄러운데 누가 먼저 깨달을까 업식이 아득하여 길은 더욱 어두워라

기어코 윤회를 벗으려면 다른 방법 없나니 조사님네들의 공안(公案)을 잘 참구하여라

警世五首(第四八張)  百年只是暫時間 莫把光陰當等閑

努力脩行成佛易 今生差過出頭難  無常忽到敎誰替 有債元來用自還

若要不經閻老案 直須叅透祖師關  金烏東上月沉西 生死人間事不齊

口裏吐將三寸氣 山頭添得一堆泥  塵綠擾擾誰先覺 業識茫茫路轉迷

要脫輪廻無別法 祖師公案好提撕

추위와 더위가 사람들을 재촉해 세월이 흐르나니

모두들 얼마나 기뻐하고 얼마나 근심하는가

마침내 흰 뼈다귀 되어 푸른 풀에 쌓이리니

황금으로도 젊음과는 바꾸기 어려워라

寒暑催人日月流 幾多讙喜幾多愁

終成白骨堆靑草 難把黃金換黑頭

죽은 뒤에 부질없이 천고의 한을 품으면서

살았을 때 한번 쉬기를 아무도 하려들지 않네

저 성현도 모두 범부가 그렇게 된 것이니

어찌 본받아 수행하지 않는가

死後空懷千古恨 生前誰肯一時休

聖賢都是凡夫做 何不依他㨾子脩

어제는 봄인가 했더니 오늘 벌써 가을이라

해마다 이 세월은 시냇물처럼 흘러가네

이름을 탐하고 이익을 좋아해 허덕이는 사람들

제 욕심을 채우지 못한 채 부질없이 백발일세

作是新春今是秋 年年日月似溪流

貪名愛利區區者 未滿心懷空白頭

한종일 허덕이며 티끌 세속 달리면서

머리 희어지니 이 몸 늙어질 줄 어찌 알았던가

명리는 문에 가득 사나운 불길되어

고금에 몇 천 사람을 불살라버렸던가

終朝役役走紅塵 頭白焉知老此身

名利稠門爲猛火 古今燒殺幾千人

태고 보우선사께서 13세에 출가하여 고행정진하여 송도 전단원에서 크게 깨달음을 얻은 후 중국에 가서 석옥 청공선사의 법을 잇고 해동 임제종의 初祖가 되었다. 공민왕의 왕사, 국사로 있으면서 선풍을 크게 떨쳤으며 임종에 이르러 남기신 게송이다.

태고보우스님의 임종게

人生命若水泡空

사람 목숨 물거품처럼 빈 것이어서

八十餘年春夢中

팔십여 년 세월이 한바탕 꿈 이었네

臨終如今放皮袋

지금 이 가죽 부대 내던지노니

一輪紅日下西峰

한 바퀴 붉은 해가 서산을 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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