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 한국문화원 <1982년생 김지영>, <벌새> 협력 상영

KOREAN CINEMA REPLAY 포스터
KOREAN CINEMA REPLAY 포스터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3월 5일부터 벨기에 영화전용 온라인 플랫폼 SOONER(수너)와 협력으로 한국영화 정기 상영회 <코리안 시네마 리플레이>를 개최한다. 올 해 상반기동안 5편의 한국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벨기에 내 한국영화 저변 확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우선 3월, 김도영 감독의 <1982년생 김지영>과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SOONER(수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올 해 상반기 동안 계속되는 <코리안 시네마 리플레이> 온라인 상영회는 3월 김도영 감독의 <1982년생 김지영>과 김보라 감독의 <벌새>로 시작한다. 조남주 작가의 원작소설 <1982년 김지영>의 경우 2020년 현지어(불어, 네어)로 번역 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3월 8일부터 일주일 간 리에쥬 극장이 개최하는 문학축제 <Corps de Textes(문장의 형태)>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개봉 신작이 매우 드물었던 2020년 여름, 벨기에 전역에서 개봉되어 라 리브르 벨지끄(LA LIBRE BELGIQUE), 르 수아르(LE SOIR) 등 현지 유력지 영화전문 기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SOONER(수너)는 벨기에의 ‘넷플릭스’로 평가받는 영화전용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미 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현지의 대표적 OTT(Over The Top) 서비스 채널이다. 2008년 설립된 SOONER(수너)는 점차적으로 성장해오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그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 7천여 편을 서비스 중이며 한국영화도 19편 포함되어 있다.

1982년생 김지영 포스터
19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수너(SOONER)는 이번 한국문화원과의 협력을 기념해 자사 플랫폼 내 ‘한국 영화 특별 섹션’을 마련하여 운영한다. SOONER(수너)는 이미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 등 최신작을 비롯,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나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등의 작가주의 영화, 나홍진 감독의 <황해>, 김성훈 감독의 <창궐> 등 장르영화까지. SOONER(수너) 플랫폼 내 개인 계정을 통해 2주 간 모든 이 영화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현지 영화 플랫폼과 협력하여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한국영화를 지속 상영함으로써 현지 내 한국영화 향유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1982년생 김지영>은 3월 5일부터 11일까지, <벌새>는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벨기에 전역에서 SOONER(수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 <코리안 시네마 리플레이> 온라인 영화 상영회는 상반기 동안 지속되며 다양한 장르의 우수 한국영화를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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