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인권기념관 2월 말 임시 운영 종료, 현재 모습 그대로 가상 현실(VR)로 구현
현장 방문 대신 홈페이지 통해 간접 체험 가능하도록 해설과 함께 구성
(가칭)민주인권기념관은 6월 착공 이후 2023년 정식 개관 예정

새로 오픈한 민주인권기념관 홈페이지 화면
새로 오픈한 민주인권기념관 홈페이지 화면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2월 말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임시 운영을 종료하고 온라인 관람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1970~1980년대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은 이제 안전 보강 공사와 신축 공사를 거친 뒤 2023년이면 민주인권기념관(가칭)으로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본관과 5층 조사실의 원형 등은 최대한 보존하되, 전시와 교육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이곳의 관리권을 넘겨받아 임시 운영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이곳을 방문한 인원은 4만5000명이 넘는다(2021년 2월 말 기준).

한편 앞으로 2년여의 휴관 기간 이곳을 궁금해할 시민들을 위한 홈페이지가 새로 공개됐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역사적 장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담아 구성했다.

민주인권기념관에 대한 기본정보는 물론 ‘기념관 투어’ 메뉴를 통해 공간별 사진과 함께 VR로 구현된 장소 곳곳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특히 기념관의 동선을 따라서 16개 주요 지점의 사진과 영상, 기타 자료를 볼 수 있는 ‘해설관람’이나 전체 부지를 360도로 볼 수 있는 ‘VR 투어’ 페이지는 실제 공간을 관람할 때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이제 민주인권기념관은 임시 운영을 마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며 “새로 탄생하게 될 기념관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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