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영천시는 2일 대구시에 소재하는 ㈜인코아가 1400만원 상당의 검체 채취키트 5천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2014년 7월에 설립된 ㈜인코아는 비전자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5월 말 코로나19 PCR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기구와 검체 보관용 시약 생산을 시작했다.

검체 채취 키트는 미국 FDA, 유럽 CE, 영국 NHS 등 해외인증을 획득, 지난해 외교부 산하 KOICA를 통해 국내 최초로 검체채취키트를 네팔에 지원했으며 현재는 영국, 미국, 캐나다 등 6개국에 수출 중이다.

영천시와의 인연은 2017년부터 의료용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영천시 혁신연구기관인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이하 BMTC)를 통해 기술 지원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 BMTC를 통해 의료기술 자문과 시제품 테스트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검체 채취 국산화 진단용기 멸균 제품을 완료했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영천시에 검체 채취 키트를 기부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용기는 전자선멸균시스템을 활용해 안정적인 용기를 개발한 데 의미가 있다.

김동탁 ㈜인코아 대표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개발한 진단키트가 코로나19 차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 차단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기부받은 진단키트를 잘 사용해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기부된 키트는 영천시 보건소에 전달돼 코로나19 의심으로 방문하는 대상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