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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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우리 수출이 1년 전보다 9.5%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44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동월 보다 3일 적었지만, 지난 2012년에 이어 역대 2월 실적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난 22억9800만달러로 40개월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역대 2월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다가 2월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코로나19로 3~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후 9월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반등했으나 추석 연휴가 낀 10월 다시 3.9% 후퇴했다가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에 이어 올해 1월 11.4%, 2월 9.5%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동시 증가한 것은 2017년 12월~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주력 수출 15대 품목 중 11개가 증가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4개월 연속 10개 이상 품목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3.2% 늘어난 83억7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 역대 2월 중 2위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47% 늘어나 10년 6개월 만에 두달 연속 40%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석유화학(22.4%), 바이오헬스(62.5%), 디스플레이(19.1%) 품목도 수출이 증가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6.5%), 미국(7.9%), 유럽연합(EU·48.2%)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2개월 연속 20%대 상승했고 대EU 수출은 선박·자동차·바이오헬스 품목의 선전으로 46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421억5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출과 수입 차이를 나타내는 무역수지는 27억7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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