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절규 미스터리 풀렸다 "스스로 적은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사진=방송화면)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캔버스에 적힌 문장과 관련한 미스터리가 풀렸다.

AP, dpa 등에 따르면 '절규' 캔버스 왼쪽 상단 구석에는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이라는 문장이 쓰여 있다.

글씨 크기가 매우 작고 흐릿해 거의 안 보일 정도다. 그동안 이 문장을 놓고 누군가가 작품을 훼손한 반달리즘(공공기물파손) 행위인지, 아니면 뭉크 자신이 직접 쓴 것인지 각종 추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이 문장은 뭉크 자신이 직접 쓴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미술관 큐레이터 마이브리트 굴렝은 “의심할 여지 없이 뭉크 자신의 것”이라고 했다. 미술관은 이 문장을 연구하면서 뭉크의 일기장과 편지의 글씨 등과 비교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의 큐레이터인 마이브리트 굴렝은 이 낙서에 대해 “뭉크가 처음으로 그림을 전시한 1895년에 그의 작품에 대한 판단에 따라 이 문장을 덧붙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뭉크의 아버지와 누이동생은 모두 우울증을 앓았고 뭉크도 결국 1908년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은 이사를 위해 2019년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으며 2022년 오슬로에서 다시 개관한다. 미스터리가 풀린 절규도 사람들에게 다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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