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4차 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재난지원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 주에는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서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얼마나 줄었는지도 드러난다.

정부가 다음 달 2일 내놓을 추경안에는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피해 계층 집중 지원, 고용 충격에 대응한 일자리 대책, 백신 확보·접종을 비롯한 방역 등에 필요한 추가 예산이 포함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4차 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 '19.5조원 플러스 알파(α)'라고 예고했다. 내달 2일 국무회의 의결, 4일 국회 제출, 18일 본회의 처리 등 스케줄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급적 3월 중에는 재난지원금 집행을 시작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같은 날 통계청은 올해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산업활동동향은 한국의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종합적인 동행지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27일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내일이면 긴급재난 지원금에 대한 당정협의가 마무리된다"며 "지원 대상·규모 등 꽤 놀랄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경남매일 주관으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 참석해 "4차 재난 지원금 규모는 20조원을 넘길지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8일 당정 협의회에서 재난지원금 추경안이 확정되고 내주 초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로 넘어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 15조원 가량에 기정예산(의회에서 이미 확정된 예산) 4조여원을 합하면 20조 원 조금 못 되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늘어나 20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이번 지원금은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가족 지원금(13조원), 3차 지원금 (9조3000억 원) 보다 규모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원 대상 확대와 관련해 "그동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전국 4만명 노점상과 특수고용형태 또는 문화·예술 분야도 이번 지원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8개 업종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자 등록이 안 돼 노점상분들이 그동안 지원에서 제외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해서도 "어제 국회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이걸 계기로 부·울·경 메가시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경남과 부산, 울산이 '하나의 도시'처럼 엮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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