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실 실종사건, 오수미·김중만까지 사라진 이유
윤영실 실종사건, 오수미·김중만까지 사라진 이유

배우 윤영실 실종사건과 오수미 교통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윤영실 실종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영실은 1956년 7월 8일 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래는 무용을 전공했던 무용학도였는데 배우였던 언니를 따라 1977년 모델로 데뷔하였고 같은 해에 영화배우로도 데뷔해 2편의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한참 잘 나가던 그녀는 1986년 5월에 의문의 실종을 당했다.

게다가 영화배우이자 언니였던 오수미(본명은 윤영희) 또한 1992년에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오수미는 신상옥 감독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신상옥 납북 후 오수미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재혼했다. 김중만은 오수미의 동생 윤영실이 실종된 뒤 두 달 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다. 이날 방송에는 당시 김중만의 일기가 전해졌다.

일기 속에는 “어렵게 다시 귀국한 나는 1986년 어느 날 2차 추방을 당했다. 그 이유는 모른다. 법무부 출입국 직원이 아닌 안기부 직원들에 연행되어 김포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떠나는 LA행 비행기에 실려 생전 처음 미국에 가게 되었다. 나의 나이는 32세였다”는 글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그녀의 실종을 처음 신고한 사람은 언니 오수미였다. 며칠째 연락 두절된 동생이 걱정되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 집 안은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는 내부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동생이 윤영실이 사라졌다. 그렇게 윤영실은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렸다.

당시 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제대로 된 수사 브리핑조차 없었고, 언론은 사건 발생 7개월이나 지나서 보도했다는 것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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