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기본소득을 놓고 시간차 공방을 벌였다.  최 지사가 “기본소득은 우파정책”이라고 비판하자 “민생과 경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우파면 어떻고 좌파면 어떠냐"고 맞받아친 것이다.

이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가성비와 효율성 높은 정책이면 그게 양파든 무파든 저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최 지사가 이틀 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소득은 우파들의 정책이다. 신자유주의의 거대한 속임수”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최문순 지사님께서는 기본소득이 ”우파들의 정책“이라고 하셨다”면서 “기존 복지를 통폐합해 작은 정부로 가려는 우파적 입장에 못지 않게 복지의 획기적 확대로서 접근하는 좌파적 기본소득론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최문순 지사님과 마찬가지로 기존 복지는 더욱 강화되어야 하고 증세로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자는 것이므로 이는 신자유주의가 아니라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는 수정주의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주장에는 좌파 우파 요소가 다 들어 있고 제 3의 입장에 가까우니 굳이 따지자면 양파나 무파에 더 가깝다”면서 “이념이나 학문은 그것이 좌파의 소유든 우파의 소유든 유용성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버려야 한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