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사진제공=대구시청)
배우 이영애(사진제공=대구시청)

배우 이영애가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에게 500만원씩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영애 남편인 정호영씨는 중견 방위산업체 H사 오너로 알려져 있다. H사는 레이더 특수전자통신장비 등 군사 장비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기업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이영애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한기호 신원식 의원 등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이다.

이영애에게 도움을 받은 이들 의원은 군 장성 출신으로 현재 국방위에 속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의원은 예비역 육군 대장으로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고, 한 의원과 신 의원도 각각 육군 중장까지 지냈다.

김병주 의원은 이영애와의 친분에 대해 “일일이 답할 필요가 없다”며 “정씨의 직업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고, 신원식 의원도 “정씨와는 무관한 후원금”이라고 일축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기호 의원은 “3사관학교 동문 행사에서 이씨를 만난 후 친분을 이어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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