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연 기자의 '日 효고현 랜선여행' 시리즈

사진=효고현 국제관광데스크 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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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마치 록 클라이밍! 간단해 보이지만 스릴만점 '일본에서 제일 낮은 오노 알프스'를 오노시에서 지역진흥 업무를 하고 있는 미모리 씨의 리포트로 들어보자.

[리포트 / 미모리]

여성들의 등산 데뷔에도 추천하는 하이킹 코스.

기슭에는 작년 말에 리모델링한 온천도~!

오노시에는, "일본에서 제일 낮은 알프스"라고 불리는 「오노 알프스」가 있습니다.

이 「오노 알프스」는, JR카코가와선·이치바역 근처의 다카야마로부터 후쿠덴 고개까지 줄지어 있는, 다카야마· 마에야마· 아타고야마· 안바야마· 총산· 안테나산· 홍산· 이와산의 산줄기의 총칭으로.가장 높은 산이 소야마산으로 해발 198.9m, 가장 낮은 다카야마산으로 해발 127.1m로 해발 100m~200m정도의 낮은 산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일본 제일 낮은 알프스"라고 불리고 있어요.

오노 알프스는 종주 코스에서도 총 길이 8km 정도인데, 3가지로 나뉜 코스 지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등산이나 하이킹이 처음인 사람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등산 데뷔에 최적입니다.

3가지 코스 중 특히 추천할 만한 것은 '홍산 등산코스'입니다.

사진=효고현 국제관광데스크 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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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산은 해발 약 182m이므로 산기슭에서 산정까지는 초보자도 40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그만큼 간편한데도 절벽 암벽을 오르니 짜릿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답니다!

코스를 설명드리면 산요자동차도로 미키 오노 IC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가모이케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세요. 주차요금은 무료입니다.

이 '가모이케 공원' 앞에 트리 하우스가 표시된 '프라트 카페'가 있는데, 여기 머핀을 사가면 하이킹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사진=효고현국제관광데스크 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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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한 소재로 매일 아침 구워내는 머핀은, 부드러운 단맛으로 볼륨감도 충분해, 현지에서 큰 인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구입하려면 예약이 필수. 산정에서의 간식으로 꼭.

가모지 공원에서 등산로 입구인 '암창고개 입구'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려요.등산로 입구에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비교적 빨리 업,다운이 시작되면서 오르막이 이어지는데요.

10분쯤 가면 눈앞에 붉은산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가파른 절벽의 바위터입니다. 바위에 있는 이끼가 주홍색을 띠기 때문에 홍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완만한 암벽이지만 점점 가파르게 되어 중간을 지나면 무서워서 아래를 볼 수 없는 급경사면이 됩니다. 손도 사용해 기어오르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암벽등반 같은 느낌. 암벽에 도착한 후 산 정상까지 초보자도 20분 정도입니다만, 상당한 스릴을 맛볼 수 있어 다 올랐을 때의 성취감도 충분합니다.

사진=효고현국제관광데스크 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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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에서는 아카시 해협 대교를 바라볼 수 있고, 날에 따라서는 운해도 볼 수 있습니다. 설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올라가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올라가서, 현지에서는 간편한 등산 코스로 사랑 받고 있기 때문에, 고령자도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내려오는 건 올라온 것과 반대편에서. 

내려올 때는 암벽은 아니지만, 역시 상당히 가파르게 경사가 된 것입니다. 현지인들은 운동화로 부담 없이 오르고 있지만,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이 필수입니다. 내려가면 출발지점인 '암창고개 입구'로 돌아 옵니다.

하이킹 후 점심이나 휴식으로는 '고고로미 cafe'를 추천합니다.

사진=효고현국제관광데스크 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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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창고개입구'에서 가모이케공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나이케(호수)가 있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뒤 다음 킨키 자연도를 따라 아자메고개 방면으로 500m쯤 가면 왼편에 가게가 있습니다.

오노이치산 후쿠호노 밀가루와 밀기울(밀가루 껍질)을 이용해 구워낸 쿠페빵이 대표 메뉴. 저는 쿠페빵과 음료 B세트 700엔을 주문하고 두가지 앙금과 크림치즈를 취향에 따라 빵에 끼워드려요. 샐러드는 직접 농원에서 재배한 무농약 야채. 그리고 상냥합니다.

마지막 즐거움은 약 1억 년 전 지층에서 솟아나는 온천에 몸을 담글 수 있는 “백운곡 온천유피카”입니다.

JR 가코가와선 시장역에서 도보 15분 정도의 위치에 있으며, '오노 알프스' 발착 지점이기도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시작하는 8km 길이의 종단코스에 도전해 보세요.

사진=효고현국제관광데스크 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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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곡온천유피카'는 작년 12월 24일 리뉴얼 오픈하여 새로워졌습니다. 경치와 욕조가 일체화되어 보이는 인피니티 바스라는 노천탕이 새롭게 등장. 목욕 촬영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진을 빌렸습니다. 남녀교체제로 2종류의 노천탕이 있습니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청정한 산줄기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긴다. 그야말로 즐거움의 극치의 시간이죠.

현지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식당도 있어요. 밥상과 정식부터 간단한 덮밥과 면류,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지역 특산품 등이 진열되어 있는 가게도 있으므로 기념품도 살 수 있습니다.

사진=효고현 국제관광데스크 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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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산 등산 뿐이라면 소요 시간은 1시간 반 정도이므로 마음 먹으면 바로 즐길 수 있는 간편합니다. 종주 코스라면 총 4시간 정도.온천이나 카페 등 들르는 곳도 다양하게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여 오노 알프스 하이킹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사진=효고현 국제관광데스크 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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