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전세버스 업체 긴급 지원

   포항시 청사 전경 (사진 = 강동진 기자)
   포항시 청사 전경 (사진 = 강동진 기자)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포항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전세버스 업계에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세버스업계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외국인관광객 입국과 학교 통학, 각종 모임, 기업체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전세버스 업계의 피해가 극심해 지고 있으며, 그동안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돼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전세버스 회사들은 대당 월 보험료 18만 원을 아끼기 위해 번호판을 떼서 시청에 반납하고 휴업을 신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업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기업’, ‘관광업’이라는 이유로 중앙정부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며,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대책인 긴급경영자금 지원, 캐피탈 할부 유예 등은 업계가 영세하다 보니 기본신용 등급이 낮은 전세버스업계에겐 ‘그림의 떡’과 같은 제도였다.

이번에 지급되는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지급 대상은 도내 전세버스 사업자로 등록된 업체 중 주사무소 또는 영업소가 포항시에 등록된 업체 및 운수종사자로 1대당 운수업체 50만 원, 운수종사자 1명당 50만 원이 지급된다.

포항시는 신청자에 대한 지급가능 여부 확인 과정을 거쳐 3월 한 달 내로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신강수 대중교통과장은 “전세버스가 관광업에도 해당하지만 업체의 70%는 통근․통학 등으로 공공 교통 영역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지급으로 정부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세버스 도산 예방으로 시민불편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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