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국제뉴스DB)
부산시청 전경.(사진=국제뉴스DB)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부산지역의 지난해 민방위비상급수시설 수질조사 결과 네 곳 중 한 곳은 먹는 물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2020년 민방위비상급수시설 총 773곳(음용수 362곳, 생활용수 411곳) 중 530곳(음용수 360곳, 생활용수 170곳)에 대해 수질조사를 시행한 결과, 음용수는 23.7%가 부적합, 생활용수는 98.8%가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음용수는 겨울철(1분기) 수질기준 적합률이 87.9%였으나 여름철(3분기)에는 폭우 등으로 인해 적합률이 62.3%로 나타나, 시민들은 여름철 시설 이용 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해당 시설 이용 시 게시된 성적서를 확인하고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미생물 항목 기준 초과 시에는 반드시 끓여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방위비상급수시설 중 최근 4년간 미생물 살균장치를 설치·운영한 시설에서는 수질기준 적합률이 87.1%로 나타났다.

부적합한 시설에 대해서는 미생물 살균처리시설 설치, 관정 청소, 지하 관정에 공기를 불어 넣어 이물질을 제거하는 에어써징(Air surging), 물탱크 청소 등 수질 개선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민방위비상급수 수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 보건환경정보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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