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취재진이 서울 명동과 이태원 일대 상가를 돌아본 결과, 문을 닫은 곳이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많고 여기저기 폐업이나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지난달, 3년 동안 운영해온 식당을 폐업하기로 한 안성훈 씨(32).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손님은 줄어들고 매출도 급감해 결국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던 식당을 닫기로 했다.

최근 소상공인 사업현황 실태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여파로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하고 싶어도 철거비용과 권리금 등의 손해가 커져 폐업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버티는 경우도 많다.

자영업자 대출은 작년 9월 말 기준 777조 4천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아홉 달 만에 100조 원 정도 늘었다.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추가로 빚을 내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취재진이 만난 자영업자 대부분 대출로 간신히 사업을 연명해가고 있거나,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휴·폐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주 <뉴스토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극한의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만나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밤 9시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 이들을 위한 대안은 없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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