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2 캡쳐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2 캡쳐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2'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MBC 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에서는 아내를 만나려고 버추얼 스튜디오에 방문한 아빠 김정수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정수 씨는 "셋째가 엄마 이야기를 하더라. 넷째가 '언니, 엄마 얘기하지 마라', '아빠가 슬퍼한다'고 하더라"며 울먹였다. 

이에 셋째 종인이는 "아빠가 엄마 보는거니까 괜찮다"며, 넷째 종원이도 "그냥 하는 대로 하면 되죠 좋다고 하면 좋다고 하고, 싫다고 하면 싫다고 하고"라고 밝혔다.

막내 종혁이가 아빠가 스튜디오에 도착한걸 보고 "지금 눈물 나는거 아니냐"며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4년 전 병으로 떠난 아내와의 만남을 위해 버추얼 스튜디오에 들어온 김씨는 "상상을 많이 해봤는데 아직 실감을 못 하겠다. 아픈 추억밖에 없어서"라며 긴장한 내색을 비쳤다.

곧이어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아내를 만난 김씨는 "잘 있었어?", "이제 안 아픈 것 같아서 보기가 너무 좋다"라며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고 아내의 얼굴을 매만졌다.

"나 아플 때 남한테 안 맡기고 오빠가 다 해준 거 생각난다"라는 아내의 말에 김씨가 하염없이 눈물을 쏟자 지켜보던 아이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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