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택수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2일 피엠피(주)가 발행하고 에스케이이엔에스(주)(SK E&S)가 권면보증한 제1-1회, 제1-2회, 제1-3회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SK E&S의 권면보증 ▲ 전력산업의 견고한 사업기반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 전력수급구조 완화로 인한 영업실적 변동 가능성 ▲ 계열과 밀접한 사업 연계성 등을 평가했다.

이 채권의 신용도는 권면보증을 제공하는 SK E&S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로, 신용등급 전망은 SK E&S의 등급전망과 동일한 안정적이다.

동사는 2011년 6월에 설립된 민자발전사로서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일대에 발전설비 규모 1,800MW급의 LNG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2017년 1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평가일 현재 SK E&S가 동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번 발행하는 제 1-1, 1-2, 1-3회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SK E&S가 권면보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SK E&S의 신용등급(AA+/안정적)에 전적으로 기반하여 신용등급을 부여하였다.

SK E&S는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7개 도시가스사 및 4개 전력·집단에너지 사업자, 5개의 해외자회사 등을 지배하고 있는 SK 계열(SK㈜가 SK E&S 지분 94.1% 보유) 내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이다.

전력·집단에너지 사업에서의 신규 투자 및 해외 Upstream 투자에 대한 자금 부담이 계속되고 있으나,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핵심사업에서의 매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일부 자회사 매각,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조달부담을 통제하고 있으며, LNG수직계열화를 통한 중장기적 사업경쟁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사는 첨두부하(Peak Load)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LNG 민자발전사이다. 전력산업은 국가경제에 필수적인 기간산업으로서 전력계통의 설계·운영이 정부의 통제하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사업 안정성이 높다.

또한, 현재의 전력가격 정산시스템 하에서 발전사들은 용량요금을 통해 기본적인 수입원을 보장받고, 연료비 등 변동비용과 전력시장가격(System Marginal Price, 이하 ‘SMP’)의 차이를 통해 마진을 조정하는 수준에서만 경쟁체제가 가동되고 있어 수익구조도 안정적이다.

생산된 전력을 전량 SMP로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예정으로 동사의 수익 변동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력예비율 상승에 따라 첨두부하 발전기의 이용률과 SMP가 하락하여, 민자발전사의 영업실적이 다소 저하되고 있다.

다만, 전력 다소비 산업의 높은 수요,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가정상업용의 일상적 수요 확대 등을 감안할때, 전력수요는 향후에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며 당분간은 LNG 첨두부하 발전소에 대한 의존도와 수익성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의 경우, 주 원재료인 LNG는 원료 공급계약을 통해 SK LNG Trading Company(SK E&S 100% 자회사)를 통해 조달하고, 2017년 1분기 운영 예정인 보령엘엔지터미널(AA/안정적, SK E&S 50%·GS에너지 50% 보유)을 통해 직도입 할 예정이어서 원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PC계약은 SK건설㈜(A/안정적)과 체결하였으며, 준공 후 운영계약은 계열사인 하남에너지서비스(SK E&S의 100% 자회사)와 체결할 계획으로 최대주주인 SK E&S 등 계열과의 사업 연계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총 투자비 약 1조 7,500억원(내부조달 5,500억원, 외부조달 1조 2,000억원) 중 100% 지배주주인 SK E&S가 평가일 현재까지 자본금 약 4,000억원을 납입하는 등 건설 초기 단계에 자기자본을 통한 조달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금번 회사채 발행과 향후 PF자금 조달이 계획되어 있고 예상투자비 중 타인자금조달은 총 6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어 운영 초기단계의 차입금의존도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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