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립도서관, 디지털자료 서비스 확대와 온·오프라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2020년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자료사진 = 포항시)
  2020년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자료사진 = 포항시)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포항시립도서관은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포항시민의 문화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

상반기 개관 예정인 구룡포 도서관까지 더해져 총 8개의 시립도서관과 40개의 작은도서관, 8개소의 스마트도서관은 언제 어디서나 책과 시민을 연결하여 시민의 독서문화 욕구 충족에 앞장설 계획이다.

2021년에는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음하려 한다. 사회상황을 반영한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제작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자료(전자책, 오디오북) 확충으로 임시휴관 등에 따른 도서관 이용의 공백을 메우며, 기획전시 및 공연의 온라인 제작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허물 예정이다.

또, 온라인 문화에 소외된 시민들에게 태블릿PC를 대여하고, 버스안에서(書)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통 요충지 및 다중이용시설에 QR코드를 부착하여 전자도서관 이용을 돕는 등 도서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어디서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은 원 북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토론하며 시민 공동체정신을 키우는 데 기여하며, 독서의 달(9월)에는 올해의 책을 중심으로 책에서 파생된 체험, 전시, 공연 등을 운영하는 ‘독서문화대전’이 열린다. 또한 웹툰 트렌드를 바탕으로 전 세대가 공감·소통할 수 있는 포항만화축제는 5월로 계획 중이다.

시립도서관은 ‘인문학In포항’, ‘별찌인문교실’, ‘렉쳐콘서트’ 등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는 양질의 인문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오고 있다. ‘인문학In포항’은 “책 한 잔, 인문학 카페”를 주제로 작가, 시인, 교수 등 각 분야 전문인을 초청해 강연으로 진행된다.

또한, ‘별찌인문교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취미개발 프로그램으로 올 상반기에는 ‘와인 소믈리에’를 주제로 운영되며, ‘렉쳐콘서트’는 문화예술과 인문학의 융합으로 시민들의 독서영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더불어, 도서관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 마련으로 차별화된 도서관을 만들어 간다. 포은중앙도서관 웹툰·메이커(Maker) 프로그램 및 행사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트렌드를 선도할 인재양성에 앞장선다.

대잠도서관과 영암도서관은 문학과 노인복지를 주제로 찾아가는 능동적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해 독서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대잠도서관은 ‘현대시’, ‘소설’ 읽기를 주제로 문학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영암도서관은 ‘찾아가는 실버도서관’, ‘은퇴자를 위한 인문학’ 등의 운영으로 지역 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미술활동, 음악활동, 전통놀이, 치매예방놀이 등의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천도서관은 ‘스토리와 미디어로 만나는 역사’를 주제로 한국사를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포항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동해석곡도서관 ‘한시로 배우는 철학’이라는 철학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특히, 석곡 이규준 선생의 생애부터 저서까지 탐구하는 ‘석곡 선생 사랑회’, ‘석곡 시낭송 연구회’ ‘석곡 정가반’ 운영을 통해 우리 지역의 석학을 기리고 연구하는데 힘쓴다.

어린이영어도서관은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 및 영어 독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학습과 놀이를 병행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일도서관은 ‘북트레일러 제작’을 통해 독서와 영상 제작 교육을 병행해 청소년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학습을 유도하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6월 개관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는 구룡포도서관은 여행을 특성화자료로 구룡포 곳곳의 이야기를 발굴해내어 연구하여 탐방하는 ‘스토리텔링 in 구룡포’,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견학프로그램 ‘교실 탈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계층별 독서문화프로그램, 문화강좌, 방학특강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서관과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도시 분위기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사회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포항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언제든 변경하여 운영가능하며, 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고도 도서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구진규 시립도서관장은 “'언제 어디서나 책으로 연결되는 도서관'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 1년 동안 책과 관련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