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 21일 발표한 2021년 경기도 경제전망 보고서에 담긴 취업자 전망 현황. 제공=경기연
경기연구원이 21일 발표한 2021년 경기도 경제전망 보고서에 담긴 취업자 전망 현황. 제공=경기연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연구원(경기연)은 올해 경기지역 취업자 수가 6만2000명 가량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국 취업자 수 증가 예상 인원 14만4000명의 43%에 해당되지만, 취업난이 시작됐던 지난 2019년 16만2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만명이나 줄어든 규모다.

취업자수 감소 여파로 실업률은 지난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4.0%로 전망됐지만, 민간소비는 3.4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연이 21일 발표한 ‘2021년 경기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지역내총생산(GRDP)이 3.6%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 0.3%에 비해 3.3%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소비, 수출 및 건설경기 회복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중심의 설비투자를 통해 경기도가 전국의 성장을 어느 정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7.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ICT 산업의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자동차 산업 역시 전기차 및 수소차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2.07% 증가하고, 수출은 11.8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취업자 수가 줄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민간소비 만큼은 3.4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것이 이번 전망의 가장 큰 특징이다.

김태영 경기연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억제되고 백신 보급과 접종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야외활동이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한 수치”라면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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