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18일 오전 충남 당진시 국도 32호선 상공에 수상한 비행물체가 나타나 출근하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행물체는 길이 8m의 대형 무인 비행선으로 ‘당진시민 여러분 힘내세요’란 응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붙이고 합덕을 시작으로, 신평 거산리, 송악 기지시리 힐스테이트, 차량 통행이 많은 당진종합병원 사거리 등에 체류하며 약 3시간가량 날았다.

이날 비행선을 이용한 코로나19 응원 이벤트는 합덕읍 운산리에 소재한 SDH드론아카데미의 재능기부로 실시된 것으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동학 SDH드론아카데미 원장은 “광고업을 목적으로 비행선을 제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며 “대신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새해 희망을 나누고자 이벤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근길 비행선을 목격한 한 시민은 “아주 독특한 이벤트였다”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며 새해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었는데, 잠시나마 재미와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흐뭇해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