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전달 모습.(제공=옥천군청)
수익금 전달 모습.(제공=옥천군청)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직접 만든 손뜨개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 400만원을 19일 옥천군에 전달했다.

이 사업의 강사인 정미용(61, 동이면)씨가 지난 2018년부터 다문화가정 여성 4명에게 손뜨개를 가르치며 수세미, 인형, 열쇠고리, 핸드폰가방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날 전달한 수익금은 이들이 지난해 7월부터 옥천군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한 수익금이다.

한국으로 시집 온지 6년으로 한 아이의 엄마인 도밍고조날린(필리핀, 34) “뜨개 뜨기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참 재미있고, 가족들도 많이 좋아한다”라며 “이런 좋은 기술을 배우게 돼서 기쁘고, 일자리가 있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2019년에는 일자리박람회, 각종 축제 등에 참가해 손뜨개 물품을 판매해 각각 300만원, 270만원 등 총 570만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기탁했다.

군은 2014년부터 저소득층, 장기실직자 등 취업취약계층의 생계유지에 필요한 소득을 일부 보조하기 위해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

김태수 경제과장은 “이분들은 사업 참여를 마지못해 한다기보다, 재미있고 흥미를 느끼면서 일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흐뭇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일자리 등 다양한 일자리창출로 취업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1억2500만원을 들여 22명을 채용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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