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세탁비닐 업사이클링 전개…아이스팩 재활용 추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자원 순환을 활성화하고, 1회용품 없는 해운대 조성을 위한 '1회용품 Free 해운대 조성 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그동안 규제대상에서 제외한 세탁비닐을 재활용품 배출 봉투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전국 최초 세탁비닐을 '1회용 → 2회용으로 재활용' 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세탁비닐을 재활용 봉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해 주택 밀집 지역 세탁소에 배포할 계획이다. 연간 4억 장 이상 소비되는 세탁비닐을 한 번 더 사용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나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과 택배 문화 확산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한 아이스팩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동주택 2곳과 거점 洞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한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씻어서 관내 전통시장 등에서 재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부산 최초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테이크아웃 빈컵 받아주기 참여 카페' 30곳을 운영했는데, 오는 3월부터 송정해수욕장에서도 시행한다. 어느 카페에서든 빈 컵을 받아줘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무단투기가 줄고 자원 순환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공동 분리수거장이 없어 무단투기와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송정·반여동 주택 밀집 지역에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해 효과를 거뒀는데, 올해 반송·재송동으로 확대한다. 주택 밀집 지역 내 올바른 분리배출과 원활한 재활용품 수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 장바구니 대여사업도 관내 모든 전통시장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주민이 실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홍순헌 구청장은 "국내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1회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사회적 처리 비용도 폭증하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1회용품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에 우리 주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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