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의병을 이끈 의병장 변학기 -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경북 12월의 독립운동가 변학기 선생 선정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경북 12월의 독립운동가 변학기 선생 선정

(봉화=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봉화군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서 봉화 출신 변학기(미상)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봉화에서 태어난 변학기는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로 해산 당하자 거의격문을 사방으로 돌리고 해산 군인들을 모아 의병을 일으키고 영남창의대장에 추대됐다.

그는 1907년 부장(副將) 홍병팔(洪秉八)과 부장(部將) 박원도(朴元道) 등을 지휘하고 400여 명의 의병을 통솔하여 봉화, 울진, 삼척, 영월 일대에서 의병항쟁을 전개했다.

1907년 10월 18일, 변학기를 비롯한 성익현, 정경태 등은 부하 5백 명을 거느리고 울진읍 내의 경무고문분견소(警務顧問分遣所)를 습격하여 8시간의 전투 끝에 적을 물리쳤으며, 동년 11월 26일에는 삼척군 반생야(般生野)에서 일본군과 접전했다.

1908년, 변학기 의진은 이강년 의진과 연합하여 우군장으로 활동하면서,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봉화읍 내성리, 재산면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을 펼쳤다.

한편, 일본군은 명산(明山) 소백산 중에 변학기 이외에 천여 명의 의병이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탐지하고 10여 개 지역의 수비대를 동원하여 엄밀한 경계망을 펴서 의병들에 대한 대토벌전을 전개했다. 수비대의 지속적인 증원과 치밀한 토벌전에 걸려 변학기는 마침내 체포되고 말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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