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포스터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포스터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영등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예활거활 프로젝트’의 선정작인 Co-Lab(코랩)의 첫 번째 상품개발 및 판로개척 프로젝트인 ‘Aerodynamics 에어로다이나믹’의 결과전시가 문래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나인에서 12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7일에 걸쳐 진행된다.

영등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예활거활 프로젝트’는 예술활동 거점지역의 준말로 영등포구내 문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하여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주최하고 영등포문화재단이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주관한다.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본 프로젝트는 디렉터 김보배를 중심으로, 문래동을 기반으로 하는 각기 다른 장르의 세 명의 아티스트가 ‘Co-Lab(코랩)‘으로 결정되어 지금까지의 작업과는 다른, 생산이 용이하고 실용성을 갖춘 상품의 개발 및 판매시스템을 자생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전시 주제 ‘Aerodynamics 에어로다이나믹(공기역학)’은 공기저항을 덜 받게끔 단순하게 디자인된 유선형의 스트림라인에서 차용하였다. ‘에어로다이나믹’에는 세 명의 작가 얄루, 운킴, 안도르가 각각 미디어아티스트, 비주얼아티스트, 타투이스트로서 활동하며 다년간 펼쳐온 작업환경에서 여러 가지 라인을 걷어내고 하나의 간추려진 제품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세 명의 아티스트는 문래동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끈끈한 네트워크속에서 자연스럽게 문래동의 예술지형을 만들어왔고 방대한 작업물 속에서 하나의 라인을 선정하고 손질하여 선보인다.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세 명의 작가는 약 5개월에 걸쳐 본업과 결을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상품을 구상하고 개발하였다. 얄루는 몇 해간 지속해온 미디어작품 속의 이미지를 발췌, 프린트하여 5개 디자인의 거울을 생산하였다. 프린트된 거울은 기존의 얄루의 작업이 갖고 오던 밝은 생명력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운킴은 타투이스트로 본인의 작업에 대한 이미지를 부엉이와 해골 인센스로 재해석하여 생산하였다. 블랙컬러의 인센스와 오브제속에서 천천히 피어오르는 연기에는 작가가 지니고 있는 무게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안도르는 비주얼아티스트로서 오랜기간 뛰어난 안목으로 꾸준히 수집해온 방대한 수집물을 활용한다. 그 수집물을 바탕으로 작가는 문진의 역할과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함께 지니고 있는 단 하나뿐인 유니크한 제품을 제작한다.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전시는 5개월간의 과정을 추려 공식적으로 런칭하는 첫번째 자리로 세 작가의 제품이 나오게 된 배경을 반추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된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코랩은, 3명의 작가가 내년도에 멘토가 되어 다음 기수를 멘토링하는 방식으로 브랜드화 될 예정이며, 본래 해오던 작품에 부산물로서의 아트 상품이 아닌, 작업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단일한 제품으로 지속해서 발전해갈 것이다.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2020 예활거활 Co-lab 에어로다이나믹 전시

2020년 상반기, 영등포문화재단에서는 지역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예활거활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으며, 본 전시는 선정된 7개의 사업 중 문래동 거점의 예술가들의 상품개발 및 판매 사업을 하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Co-Lab(코랩) 의 전시이다. <예활거활 프로젝트>는 창작거점의 안정화, 예술생산 선순환 경제 활성화,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며 문래동 일대가 예술가들의 활동거점으로 오래 자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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