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물티슈 사용량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물티슈 사용량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사용제한 1회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포함시켜달라고 정부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인중 하나인 물티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선제적으로 공공부분 사용제한용품(컵·용기·비닐봉투·플라스틱빨대)에 물티슈를 추가해 5종으로 늘렸다고 도는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일반 물티슈는 플라스틱계열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재료인데도, 화장품 등으로 분류된 탓에 1회용품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물티슈가 화장품 등으로 분류돼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어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어 도 차원에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도는 공공분야 사용제한 1회용품 품목에 물티슈를 포함시키고,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에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범사업을 시작한 경기도 공공배달앱에도 주문때 일회용 수저, 포크와 물티슈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1회용 물티슈 사용을 줄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군과 산하기관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면서 “민간부분에서 사용 저감 실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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