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디음악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인디씬 유일의 컴필레이션 앨범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인디 예술가들의 아지트이자 상수동의 랜드마크인 ‘제비다방’이 12월 2일 정오에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2020/2021> 앨범을 발표한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자리한 ‘제비다방’은 1930년대 소설가이자 건축가였던 이상이 운영하던 ‘다방 제비’의 명맥을 이어가며 8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재미있는 사람들이 모여 창조적인 일들을 벌이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저녁 6시가 되면 ‘제비다방’의 간판이 ‘취한제비’로 바뀌고, 1층에 뚫려있는 바닥 구멍으로 보이는 지하 공연장에서 열리는 주 4회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이제는 한국 인디음악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공연장 중의 하나가 되었다.

크라잉넛, 혁오, 아이유, 카더가든 등 유명 아티스트부터 막 떠오르는 신진 인디 뮤지션까지 제비다방을 사랑하는 뮤지션들의 다양한 공연이 꾸준히 열리면서 누적된 공연 횟수는 제비다방이 문을 연 2012년부터 여태까지 무려 1,600회에 이른다.

<제비다방 컴필레이션>은 지난 2015년부터 제비다방에서 공연을 해왔던 특별한 인연의 뮤지션들의 음악을 모아 매년 발표하는 릴레이 컴필레이션 앨범으로서 크라잉넛, 권나무, 위댄스, 아마도이자람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등 홍대 인디씬을 대표하는 수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한 바 있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을 선보이게 되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가 위축된 것은 물론 제비다방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방침으로 인해 운영을 여러 번 중단해야만 했던 위기에도 매년 제비다방을 중심으로 한 인디씬을 기록해나가야 한다는 제비다방의 의지와 어려운 시기에도 2020년 홍대 앞을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의 뮤지션들의 창작열기로 만들어진 앨범이라 그 성과가 더욱 값지다.

제비다방을 몰라도 인디음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름들, 다양한 지역의 베테랑과 신예가 한데 모였다. 오헬렌&최솔, 밴드88, 몽림, YOJA(요자), 불고기디스코, 연희별곡, 까데호까지 7팀의 7곡이 수록되었다.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구입할 수 있으며 14일에 앨범을 앨범의 디자인은 독특한 앨범 아트워크로 유명한 김기조 디자이너가 맡았다.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2020/2021> 앨범은 12월 2일 정오부터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앨범 또한 14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지난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참여 아티스트들의 발매 기념 릴레이 공연 또한 이어진다. 제비다방 유튜브 ‘제비 온 에어(JEBI ON AIR)에서 아티스트들의 제비다방 공연이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며 코로나 대응 지침에 따라 관객 입장 또한 허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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