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수능대비 비상근무체계 협업 강화
확진·자가격리 수험생 음압병상·특별수송 대책 마련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가 오는 3일 예정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교육청과 협업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올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총 6,554명(재학생 4,979명, 졸헙생 1,403명, 검정고시합격자 172명)의 수험생이 제주지역 17개의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확진 또는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 응시를 위해 전용 음압병상과 전용 시험장의 방역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와 교육청은 수험생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전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 대비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부서별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수능 지원자 준수사항에 따라 문제 상황 발생 시 도교육청에 신고하며, 교육청은 신고 사항에 따라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게 된다.

관할 보건소 등 방역 당국은 확진자 및 격리자 분류 등 관련 절차에 따른 방역관리를 실시하며, 보건환경연구원은 수능응시자 중 확진 또는 접촉자 발생 시 해당 검체는 신속하게 검사해 그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또한 수험생 확진자 발생 확인 즉시 별도 장소에 분리조치하고 수능 당일 오전에 음압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시험장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수험생이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차이동 또는 119 구급차 지원을 통해서 별도 시험장 내에 응시토록 한다.

코로나19 확진 또는 격리중인 수험생은 방역인력의 철저한 관리 하에 별도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능 응시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없으나 1명의 자가격리자가 서귀포시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능을 본다.

혹 확진자 발생 시에는 제주대학교 음압병상에서, 격리 수험생인 경우 도내에 마련된 별도시험장 2개소(제주시 1개소, 서귀포시 1개소)에서 별도로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로부터 선제적인 수험생 보호와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수능 전날인 12월 2일에는 수험생 코로나19 검사 수행기관을 보건소로 일원화하고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키로 결정했다.

# 수능 이후 수험생 도내·외 이동량 급증…대비책 마련도

수능 이후 수험생의 도내·외 이동량이 급증함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대비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수시 면접 및 논술 시험 등으로 육지부를 방문할 수험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지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제주도는 수시 1차 발표가 있는 12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육지부 방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 교육청과 논의해 금주 중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능 응시일 이후 PC방, 노래방, 영화관 등 수험생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소관 부서별로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