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수성구의회
사진제공=수성구의회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다음은 대구시 수성구의회 전영태(범어1·4, 황금1·2동)의원이 1일 제24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행한 5분발언 내용 전문이다.

-전문-

존경하는 수성구민 여러분, 김대권 구청장님과 공무원여러분, 조용성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범어1·4동, 황금1·2동 지역구를 둔 도시보건위원회 소속 전영태 의원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이미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2月 중순부터 3월에 걸쳐 대구에는 유례없는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겪고 엄청난 물적, 심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구는 외로운 섬처럼 대한민국에서 고독한 싸움을 벌이며 모진 멸시와 조롱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른바 대구 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대구이외의 타 지역, 특히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로부터 소외를 당해야 했으며 대구시민을 마치 바이러스 전념의 숙주인냥 취급해 기피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구시민의 85% 이상이 코로나 19에 대응을 잘해 K방역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계적으로 칭찬을 받고 있으며 청정지역에 가까울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이러한 청정 지역대구에서 지난 10월 24일 동구의 70대 남성이 독감예방접종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은 모 대기업 제약회사의 제품이며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이 아니고 백색입자가 검출된 제품도 아닌 걸로 보도되었습니다.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시의 조사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또 10월 19일 수성구 거주 80대 남성이 동구의 한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고 22일 날 오전 호흡곤란 악화로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독감 백신을 맞고 대구에서는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 하에서 대구시는 지난 10월 25일 감염병관리 지원단, 방역대책전략자문단, 대구시의사회 등과 함께 ‘긴급 대구시 대응방안 회의’를 열고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검토 및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3건의 경우 경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접종 2~4일 후 증상발생 및 사망한 것으로 미뤄 예방접종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독감백신접종을 한 사람들이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망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직 백신접종과 기저질환과의 상관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설령 기저질환자가 백신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사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구시민 뿐만 아니라 수성구민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백신예방 접종이 사망과 인과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과연 독감백신을 계속 접종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따라서 우리 수성구 보건소에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철저한 준비와 안전성을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해 백신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첫째, 백신예방접종을 받는 사람들에게 평소에 기저질환이 있는가의 여부를 파악해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평소 기저질환이 있으면 나이의 적고 많음을 불문하고 의학적 차원에서 접근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잘 하시리라 생각되지만, 독감백신의 성분과 날짜를 꼼꼼하게 체크해 기일이 지났는지 아니면 변질된 백신은 아닌지 상시 정밀한 체크를 해 백신의 안정성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고령층이 독감백신을 접종 할 때는 병원에서든 보건소에서든 직접 건강진단을 체크 한 후 실시하는 것도 어떨까 생각합니다. 절차 상 번거롭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안정성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넷째, 물론 독감백신예방약품의 질적인 면의 판단은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잘하리라 판단됩니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사망이라는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 번 더 정확하고 엄밀한 조사와 체크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그 외 다른 여러 가지 안전성을 담보하는 방안들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보건소 측에서 잘 준비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대구시 전체에서 수성구민의 건강에 대한 민감성은 어느 구민보다도 높습니다. 교육의 수준도 높으며 경제적 여유도 많은 분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무료 독감백신에 대한 정보부족과 자신의 기저질환 여부도 모른 채 하루하루 생활이 힘든 분들입니다. 이러한 저소득층 수성구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충분한 정보 전달과 꼼꼼한 체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대구시 전체에서 수성구가 구민의 건강에 대한 안정성에 책임지고 모범이 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현시점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님을 비롯한 수성구 보건소 직원 분들은 안심하고 백신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새를 갖추길 바라며 아울러 수성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aekt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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