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시 탐라광장서 우리공화당 제주도당 기자회견
"제2공항 생기면 현 공항 일대 공동화 가속화"…24시간 공항 활용해야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이 지난 21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와 즉각석방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건설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이 지난 21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와 즉각석방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건설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신구범 전 제주지사(우리공화당 상임고문)가 지난 21일 제주시 탐라광장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위원장 나문옥) 기자회견에 참석에 제2공항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 제2공항을 비롯해 제주 4.3 등 제주사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의 현안들에 대해 차근 차근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전 지사는 "두번의 도지사를 하면서 신공항 건설을 반대해 왔다"며 "제주도 인구 60만 땅에 공항은 절대 2개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난 1942년 제주공항이 만들어진 이후 80년동안 잘 사용하고 있다"며 "60년대 관광객이 30만명에서 현 1500만명이 될때가지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면 잘 쓰고 있는데 왜 또 새로운 공항을 만들어 갈등을 야기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문했다.

이어 "성산에 새로운 공항이 들어서면 우리는 신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무려 3시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라며 "20분이면 가는 공항을 두고 신공항 건설을 찬성하려는 것"이냐며 거세게 비판했다.

신 전 제주지사는 제2공항 반대에 대한 이유 중 하나로 제주시 지역 공동화를 꼽았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신 전 제주지사는 "제주공항은 구 제주시 지역의 경제중심지"라며 "삼도1동에 위치했던 제주의료원이 떠나자 그 지역 일대가 공동화가 됐고, 제2공항이 생기면 현 제주공항 일대는 공동화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2공항이 만들어지면 지금의 제주공항은 애물단지로 전락 결국 두 공항다 망하게 될 것"이라며 "타 지역 국제공항의 경우 24시간 운영 하고 있는 반면 제주공항은 저녁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활용하지 않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신공항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하면 기존 공항을 제도적으로 24시간 운영을 개선을 한다면 시설투자 없이도 도민은 물론 모든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시간 운항과 관련 소음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보상을 원하면 보상을 이주를 원하면 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면 되고 보상과 이주가 더해지면 더욱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 전 제주도지사는 이처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절대적으로 불필요함을 강조하며, 제2공항 건설을 결국 지역의 발전을 죽이고 균형을 깨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제주도지사는 개발과 관련 명심해야 할 것은 조상이 물려준 제주도의 생태, 지하수 경관,  이 세가지는 우리가 꼭 지켜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제2공항 문제를 바라봐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신 전 제주도지사는 현재 제주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신 전 제주도지사는 "제주도 사회는 진실이 없다. 진실은 온데 간데 없고 오로지 찬성과 반대반 있는게 제주 땅"이라며 "비록 소수지만 분명히 진실에 여러분이 서주신다면 반드시 우리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진실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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